본문 바로가기

Movie

낭독의 발견 (KBS)

24 MAR 2010


 채널을 돌리다가, 낭독의 발견을 보게 된다. 처음보는 방송인데, 김선우 시인을 보게 된다. 반갑습니다.
 
 김선우 시인이 쓴 소설인 최승희의 이야기인 [나는 춤이다]의 절반 정도를 보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낭독하는 시는 참 좋네요. 어찌되었던 이분 소설은 당분간 멀리 하려고 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인 시인과 친구같은 시인 정말 반갑고요. 시로 한번 더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설은 글쎄.
 
 
"서른이다. 공중에서 얼어붙곤 하던 꽃들이 부빙을 이루며 흘러갔다. 나의 혁명이 몽환임을 깨닫게 되기까지, 나의 몽환을 사랑하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생각건대 내가 진실로 사랑한 것은 모든 생명이 품고 있는 독기였으니. 부디 이 시들이 세상의 소란에 독이 되기를."
 



5 DEC 2017


낭독의 발견을 보니,2000년도 초반에 시작하여 2010년대 초반에 끝난 프로그램이다. 약 10년 좀 안되게 오래한 장수 프로그램이였다. Youtube에서도 검색이 된다. 생각나면 한편씩 봐도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



 서른이 어떤 의미일까?


김광석: "서른즈음에"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

김선우: 서른이다. 공중에서 얼어붙곤 하던 꽃들이 부빙을 이루며 흘러갔다. 나의 혁명이 몽환임을 깨닫게 되기까지, 나의 몽환을 사랑하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생각건대 내가 진실로 사랑한 것은 모든 생명이 품고 있는 독기였으니, 부디 이 시들이 세상의 소란에 독이 되기를.



서른: 청춘이 지나가고, 혁명이 지나가고, 새로운 현실이 다가오나!


서른을 지나고,마흔을 지나고, 쉰을 지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