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SEP 2007
좋지아니한가 - 그래도 좋다
콩가루 가족의 이야기이다.
영화에 상징적으로 나오는 고장난 밥통과 그 것을 묶어주는 끈이 필요하다.
다소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비록 콩가루 집안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 훨씬 나으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한다.
비교 영화로는 <바람난 가족> <가족의 탄생> 등이 있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떨어진다. 그래도 좋다.
스포일러이지만 난 영화 내내, 천호진의 누명이 극적으로 벗겨줄줄 알았다.
그냥 묻어가고, 성불구자란 식으로 밝혀져서 기분이 안 좋았다.
<가족의 탄생> 정유미양이 나온다. 여기 아들 놈이 좋아하는데, 대사가
마초적이고, 남성우월주의가 드러나는 것 같아 내내 안 좋았다.
결론은 영화는 그래도 좋다.
3 SEP 2015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의 감독을 했던 정윤철 감독님의 작품이다.
다소 엉뚱하고 콩가루 집안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참 좋은 작품이다. 그래서 좋지 아니한가? 답은 좋다이다.
그리고 항상 "크라잉 넛"의 "좋지 아니한가" 를 흥얼거리게 된다.
<가사 중에>
우린 노래 해 더 나아질 거야
우린 추억 해 부질 없이 지난날 들
바보같이 지난날 들
그래도 너는 좋지 아니한가
바람에 흐를 세월 속에 우리 같이 있지 않나
이렇게 우린 웃기지 않는가
울고 있었다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세상에 우리 태어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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