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EC 2008
2008년에 다시 보게 되는 책 |
1984년에 <1984>를 읽었었다. 당시 1984년이라서 여러 판본의 책이 나온 것 같고, 디스토피아 미래 상황에 대해서 우울했었다. 특히 고문과 고문에 의해서 무너져가는 것과 결국 악이 승리하는 것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1984년은 조지 오웰이 이야기한 <1984>와 같은 끔찍한 미래는 오지 않았고,<동물농장>과 같이 분명 스탈린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는 스탈린 체제는 이미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구 소련과, 가장 비슷하다고 당시 언론에서 이야기한 북한과는 긴장 관계에 있었다.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파놉티콘>과 같은 책에서도 주장하듯이, 정보화 사회의 보이지 않은 감옥은 실제 되고 있다. 내가 출퇴근을 하다가 사라져도,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가 파악될 것이며, 회사에서 집 사이의 수많은 카메라에서 어느 부분에서 사라진지 금방알 수 있을 정도로 알고자 하면 100% 알 수 있는 사회이다.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이런 부분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도덕적 책임 부분에 대한 수용이 어려울 것이며, 경제적 비용도 적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회가 오긴 힘들 것이라고 믿고 싶다. 또 하나 정보화 사회에서의 검열등이 일상화 되고 있다는 의심이 최근 새정부 들어 더 들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가질려고 했는 지도 모르겠다.
참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데, 미래의 우울한 디스토피아 사회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없애는 것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중세의 종교가 지배하는 시대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욕구인 성욕에 대한 금기가 중세와 유사하다. 오직 2세를 얻는 수단으로서의 성관계가 있어야 하는 필요악으로 표현하고 억제하고자 한다. 조지 오웰이 인공 수정이란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묘사했을 것이다. 그래서 저항의 하나의 방법으로 화장을 하는 것이 흥미로왔다. 이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이구나 생각했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과연 인류는 세가지 계급이 있고(상,중,하층) 이것은 계속 유지되어진다, 의 학설과, 단어의 수를 줄이는 신어가 지배층의 언어 통제로 가능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고문과 폭력은 사람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악랄한 방법이다.
3 FEB 2016
현재 우리나라가 1984년에 나오는 전체주의 감시 국가가 아니다. 아마 이 소설에 가장 닮은 형태는 가까이 있는 북한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감시에 완전하게 무관한 나라라고는 말할 수 없다. 지난 MB 정권에서도 민간인 사찰로 크게 문제를 일으켰다. 현 박근혜 정부에서도 당시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에 대해서 개인 정보를 몰래 조사하였다. 이것이 비록 정권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감시와 사찰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이것이 사회의 합의 및 법률로서 제한하고 어겼을 경우 그에 맞게 처벌해야 한다.
요즘 테러방지밥에 대해 찬반 의견이 다양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테러 방지를 한다는데 안된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테러 방지를 테러 방지법으로 막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반대의 기본 이유가 첫번째는 테러 방지법으로 테러를 막는 것이 근본 방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미 우리나라에 사회에 대해 많은 법률들이 있어 이 법으로도 충분하게 테러를 방지할 만한 장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테러 방지법으로 국정원이나 검찰 경찰 등의 국가 기간에 더 많은 권한을 주게된다. 하지만 국정원 등의 국가기관이 투명하지 않으며 더욱 강한된 권한으로 테러 방지외의 사찰 등을 할 수 있어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국정원이나 검찰등을 국회 등에서 제어할 수 없다면 더 큰 권한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 필요하면 권한의 강화와 함께 권한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같이 가야 한다.
위의 이야기와는 별도로 1984는 조지 오웰이 먼 미래에 전체주의 국가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걱정한 소설이다. 이제는 고전이며, 한번 읽어 볼 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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