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DEC 2007
사실인지 알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책 제목은 과장되었다. 절반은 아닐 것이 분명하다. 제목은 "WIE KOMMT DER HUNGER IN DIE WELT"이다. 독일어 전공자는 아니지만 절반이니 이런 자극적인 언어는 아니다. 제목에 대해서 불만이다. 그냥 "왜 세계는 굶주리는가?"라고 해도 될텐데 ...
어쨌든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에도 기아로 죽고 있다. 책에도 나오지만, 정확한 통계를 기억할 수 없지만 약 8억 정도의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이중 얼마의 인구가 기아로 죽고 있다.
책에서는 기아를 크게 두가지의 종류로 분류한다. 하나는 순간적인 위기로 말미암아 생기는 기아와, 또 다른 하나는 구조적인 문제로 계속 존재하는 기아이다. 예로 장마나 홍수가 생겨 식량을 얻을 수 없다면 순간적인 위기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매년 계속된다면 구조적인 위기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매년 춘궁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렇다면 구조적인 기아인 것이다.
그럼 구조적인 문제 및 해결책은 무엇인가? 우선 돈 많은 나라들은 그들의 부를 잘 분배하고 있지 않다. 또 가난한 나라들은 그들의 정치 체계에 의해 원조와 도움에 대해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유엔 기구는 허약하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그렇다고 대안도 없는 상태이다.
책에도 나오지만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고 (나는 이것을 인프라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제도의 개혁이 필요한데 (어디 혁명학교를 만들 수도 없고) 결국 계몽(X) 교육이 필요하다. 단 서구 문명 지향적이거나 사회주의 및 민족주의 지향은 반대한다. 엘리트 교육이 아니고 사회 전반의 향상이 필요하다. 밥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한편 교육을 주는 것도 좋은 방안인것 같다. 돈이 없다고 하면 할말은 없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식민 문화의 유산이고, 타성에 젖을 수도 있겠지만 식민지 국가의 수출을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작물을 재배하여 수출하고 필요한 작물을 수입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제 3 세계의 소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 아옌더 정권이 나온다. 앞으로 레슬러 무지하게 싫어할 것 같다. 사실 미국의 친미쿠테타로 정권이 바뀐 것이라고 보고 레슬러와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감성을 자극했던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에서의 군사 정권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도 "푸른 혼"이 있긴 하지만 ...
작가의의 교분에 의한 영웅으로 "토마스 상카라"란 분이 있다. "체"와 비교된다고 한다. 사실 "체"를 잘 모르기에 알 수 없지만, ...
가장 큰 조직(민족,국가와 동치)의 문제는 결국 내부의 문제이다. 부패한 공무원의 문제이고 부패한 지도자의 문제이다. 또한 그것은 국민의 문제이다. 결국 수준 있는 국민이 수준있는 지도자를 가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학"처럼 3년 열심히 일하다가 고갈되어 죽고 마는 것이다. 결국 빈민 해결의 문제의 처음에는 국가 지도자와 국민이 똑똑해지는 길이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행포에 견디는(맞서는) 것이다.
내용중에 북한이 나오는데, 북한 정권은 나쁜 정권이며 북한에 원조하는 것은 결국 북한 정권의 생명을 길게 해주는 것이라는 예가 나온다. (좋은 정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표 예인가?) 또 북한 정권에 대해서 반기를 들면 3대가 탄광같은 곳에 수용된다는 느앙스의 내용이 나온다.
세계의 식량은 남아돌고 버리는데, 그 와중에 20%가 굶주리는 것은 아직 인간이 현명하지 않음이다. 욕심쟁이 패륜 글로벌 기업이나 강대국(대한민국 포함)을 욕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을 생각한다면 정말 미약하지만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2 OCT 2015
식량 특별 조사관인 장 지글러의 책이다. 역할때문에 그가 세계 기아 문제의 전문가임에 분명하고 기아 문제 전문가가 보는 기아 문제일 것이다. 왜 굶주리는가? 정치의 문제이고 경제의 문제이고 분배의 문제다. 책이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 나는 세계 기아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되었다고 듣지 못했다. 아마 지금도 이 문제는 같을 것이다. 찾아보니 이 분이 새로운 책을 냈다. "어떻게 구할 것인가" 한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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