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FEB 2010
인간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을까? - 읽기 쉬운 입문서
한번쯤 인류가 언제 어떻게 세상에 출현하게 되었을까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의문에 쉽게 답을 주는 입문서일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약 200만년전에 사람 속이 등장하고, 약 2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현대 인류가 나타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할까?
학문이라는 것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수 많은 가설들이 세워지고, 또 증거에 의해 어떤 가설들은 무시되고, 어떤 가설은 채택되는 것을 알 수있고, 어쩌면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가지 가설이 있으며, 새로운 증거나 가설이 새워지면 또 바뀌고 말 것이다.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해오는 과정은 몇가지의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다. 약 700만년전에 유인원은 나무에서 내려와 두발로 걷기 시작한다. 대단한 사건인 것이다. 그리고 화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뇌의 용량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인간에 와서는 유인원의 3배 이상의 용량으로 커진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언어의 사용이 인간을 발전시키고,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분리할 수 있는 문화(매장의식,샤만)를 가진다. 결정적인 것이 두발로 보행, 뇌 용량의 증가, 언어의 사용일 것이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몇가지는 몇 만년전에 남긴 동굴 벽화를 통해 인간이 문화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고, 몇 만년 전에도 문화 활동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인간과 네안데르탈인이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멸종했는지 모르지만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리고 인류의 기원중 아프리카에서 출발했다는 것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어 보인다. 지역 독자 기원설 (중국 독자 기원설)은 증거가 더 필요해 보인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고기 먹는 인간이다. 조상들이 나무를 떠나 땅으로 내려온 것도 음식과 관련된 느낌이 들고, 도구를 보다 잘 사용하는 것도 고기를 먹기 위해서로 보인다. 그래서 고기에 대한 조상들의 욕망이 인간으로 진화하여 온 것 같다.
진화의 과정은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다시 인간은 어떤 형태로 진화될 지 궁금하다. 정말 머리통이 3배 커져서 뇌의 용량이 3배 증가하게 될 것인가? 그때 후손들은 우리 조상들에 대해서 어떤 가설을 세우고 우리를 바라볼까. 가장 가까이는 글자의 사용 정도가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님 농경을 시작함일까? 다시 돌이켜서 약 700만년전에 땅으로 내려온 조상, 고기를 먹기 시작한 조상, 불을 사용한 조상, 동굴 벽화를 그린 조상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 잘 알 수 있기를 바래본다.
24 AUG 2017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이 학문을 만든 가문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래서 이 책도 매우 중요한 책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시간이 지난 과거의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최근에 같은 제목의 "인류의 기원" 이상희 박사의 책을 읽었다.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새로운 화석등의 증거물들이 나오면서 과거의 학설이 강화되기도 하고, 또는 부정되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에서 변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쓴 리뷰를 읽어보니 대강의 큰 그림에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틀즈의 루시 인더 스카이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다시 러처드에 의해서 최초의 인간 루시가 되고, 또 그것을 활용하여 2차 혹은 3차 파생물들이 많이 나온다. 이번에 최민식이 나왔던 루시의 경우에도 파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하간 과학책을 보려면 최근에 나온 "인류의 기원"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번 더 정리한다.
인류의 기원은 직립보행과 육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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