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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죽음의 행군 (장 클로드 갈 그림/장 피에르 디오네,피카레,빌 맨틀로 글/문신원 역)

16 JUN 2009

 


 (리뷰를 쓰려고 보니 1998년판도 있네)

 

 명랑 만화에 익숙하다 보니 작가주의 만화의 최고봉이라는 만화가 익숙하지는 않다.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으로 그린 판타스틱 서사시라고 하는데, 그림 하나 하나의 많은 정성이 들어간 것은 알겠지만 너무 어두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 책은 분명 19금 표시가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세세한 묘사와 웅장한 스케일이 이 만화의 장점일 것 같다.

 

 내용에 있어서도 잔혹하고 허무하다. 크게 3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의 2 부분은 서사에 불과하고 마지막 아른의 복수가 이야기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야기 자체가 과거의 중세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래의 디스토피아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김정란 교수님의 해설이 있다. 이 책의 경우 해설을 약간 보았다. 역시 해몽이 있어야 꿈이 이해되는가 보다. 작가주의 만화의 최고봉 나에게는 어렵다.
 

 

16 AUG 2016

 

다시 한번 작가인 "장 클로드 갈"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미술 교사, 평생 동안 오직 다섯 권의 책만 그리다. 문하생을 두지 않고 오직 홀로 작업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혼자서 10년 넘게 그린 책이다. 그래서 그 작화가 뛰어나다고 한다. 작화에 관심있는 사람은 사서 연구해 볼만하다. 나는 내용에만 관심있는 사람이고, 또 명랑 만화만 추구하다 보니 특별하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젓기 바로 나의 지적 능력이 뛰어나지 못함이요. 심미적인 감각을 가지지 못한 탓이다. 아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