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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천문기록에 담긴 한국사의 수수께끼 (박창범)

8 MAR 2009

고천문학에 대한 안내서

우리나라의 현재 남아있는 역사 기록은 삼국사기가 최고 오래된 역사 기록이다. 그래서 고려 시대 전에 남아있는 역사서가 하나도 없고, 고대는 다른 나라의 역사서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추정을 해야  한다. 작가는 천문학자로서 고대 역사의 타당성과 강역을 알아보려는 순수한 의도에서 고천문학을 시작하게 된다.

 일식은 천문학에서 보기에는 지역별로 나타나는 정도가 달라 지역을 구분하는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여서 고조선의 기록의 회수가 너무 적어 적용해 볼 수가 없고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대조를 해 본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한 관측 지점이 상대 신라와 백제의 경우 중국 동부쪽으로 나온다. 저자는 삼국사기가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과 실제 삼국사기의 기록은 중국의 기록을 옮겨온 것이 아니라는 자료등을 제시한다. 하지만 왜 중국 동부로 나오는 가에 대해서는 역사학계에서 풀어야 할 문제로 미루어둔다. (아울러 일본서기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있다.)
 천문도에 대해서 많은 부문을 기술하고 있다. (사실 내가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정명의 <천년 후에>란 소설에 나온 고구려의 하늘을 일본의 고유적에 새겨져 있다는 것을 계기로 쓰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지구는 세차 운동을 하므로 북극성의 위치가 변하고 있다. 그래서 천문도를 보면 언제의 하늘인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4세기 북위 39도의 하늘이 일본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란 천문도는 우리의 자랑이다. 이것은 고구려의 것을 바꿨다고 하는데, 그래서 북극 주위는 조선개국초이고 나머지 부분은 고구려의 하늘이다. 우리나라는 천문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기록을 가진 나라이고, 천문학이 매우 발달한 나라였다.
 고인돌에 새겨져 있는 성도도 마찬가지로 저자의 관심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절반의 고인돌이 있는 고인돌 왕국이며, 이 고인돌 가운데서 하늘의 별을 새긴 고인돌이 발견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고천문학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지고, 또한 경계에 있는 학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계속 연구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 책의 느낌도 어떤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여러군데 나열한 느낌이 든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주제가 많은데, 문제를 통찰하여 결론이라고 할 부분은 아직 완성도에서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혹 이글을 마지막까지 읽으신 분은 현재(2009년) 10,000원 지폐를 보시라. 뒷면에 혼천의 뒤에 나오는 성도가 우리의 자랑 천상열차분야지도 (약식)이다.

 

 

 

9 MAR 2016

하늘을 보면 수 많은 별들이 있고, 이 별들 사이로 몇 개의 물체가 지나간다. 가장 인상적은 것은 태양이고, 다음으로는 달이다. 그리고 빛나는 금성과, 화성, 목성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별들을 기록한 것이 천문도이다. 우리 만원 지폐에는 보현산 천문대와 찬상열차분야지도가 나온다. 새해 첫날(음력)에 일식이 많이 생겼다. 세종시절에 새해 첫날 일식이 생긴다고 예보가 있었지만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 등으로 사람을 보내서 천문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한다. 성종 시절에 가면 일식의 예보가 있지만, 시간은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는 일식을 예보할 수 있는 정도의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