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MAR 2009
전쟁가운데에서 피어나는 전우애와 사랑 |
소설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베트남 전쟁은 볼 수 없었다. 상대방인 미군에 대한 모습은 공습과 헬기 등으로 먼곳에만 있었고 (물론 대면도 하지만) 부패한 남쪽 베트남 관료와 남쪽 군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또한 우리나라 전쟁 소설에 주로 등장하여 머리를 아프게 하는 좌우 이데올로기에 희생당하는 민중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 소설은 작가의 친구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묘사한 소설이다. 특히 전쟁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전우애와 풋사랑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북부 베트남 정치위원들의 비판과 전후 전쟁의 숭고한 정신이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소설의 중심부에 차지하고 있다.
가난한 영혼은 돈이 없어 죽어서도 황천에 갈 수 없다는 설정이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 처음부터 생각해 보았다. 역시 소설의 장치이자 현 세상을 한번 더 돌이켜 생각해보고 반성해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베트남 사람이 쓴 베트남 소설이라는 점에서 북부 베트남 전사들은 어떤 문제를 고민하였는가와 어떻게 전쟁을 수행했는가를 볼 수 있는 소설이다.
6 MAR 2016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여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전쟁의 참상을 전투위주가 아니라 일상을 냉정하게 그려서 그런 것 같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북부 베트남 전사들이 호치민 루트를 타고 내려온다. 적군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굶어서 죽고, 병들어 죽고, 미군 공습에 당해 죽고 그렇게 2/3가 죽어 버린다. 저자 반레는 소설가 그의 본명이 아니라고한다. 베트남-미국 전쟁에서 죽은 친구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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