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Y 2008
노동절(근로자의 날)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문민정부 김영삼 대통령이 근로자의 날을 오늘 5월 1일로 되돌려 놓았다.
한국 노동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으나,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은 전태일 이란 분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불을 붙여 놓고 자기를 희생했다.
평화시장의 노동 조건이 열악했다는 것은 이 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조정래 작가의 <한강>에서도 잠깐 나온다. 10대부터 20대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피지도 못하고 사그라진 청춘들이었다.
책에서 나온 그가 데모할때 외친 구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외친 말은
"내 죽음을 횟되이 말라!"
당시 구호 증에는 16시간 노동에 일당 백원이 웬말이냐라고 있는 것도 있었다.
이책은 조영래 변호사가 70년대 수배중에 글을 썼는데,저자에 대해서는 비밀로 부쳐지다가 그의 사후 1991년 판부터 저자 조영래로 발간되었다.
노동운동하면 또 한분 노동해방이라는 필명을 가진 박노해 시인의 작품이 생각난다.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으로 유명하다. 아래는 해설 부분 인용이다.
1984년,'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의 시집 한 권이 비수가 되어 시대의 심장을 찔렀다.
전쟁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가운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가 오래 못가지
이러다가 끝내 못가지
-<노동의 새벽>
노동 운동의 역사와 5월 1일의 의미를 생각하면, 단지 하루 노는 날은 아닐 것 같다.
7 NOV 2015
조영래 변호사 25주기를 맞이하여 '조영래 인권상'을 제정하고 기념 사업을 한다고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것 같다.
조영래 변호사를 알기 위해서 평전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나온 평전에 대해서는 평전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미 사후 25년이 지났는데 이러다가 이 인물에 대해서 평전이 안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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