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FEB 2008
소녀 소년에게 소통을 시작하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멍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란 느낌과, 내용이 뭐지 하는 느낌이었다.
잘 안 읽는 옮긴이의 말도 읽어보고, 책 뒤 문구도 읽어보고 했다.
하츠는 배구부였고, 지금은 육상부인 다리가 달리기에 적합한 고 1 소녀이다. 또 세상을 왕따시키는 왕따 소녀이다. 하지만 세상일에 관심이 많고(남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자존심이 강한 소녀이다.
단짝 친구에게 버림받다.
단짝 친구는 하츠를 버리고 다른 그룹을 선택하여 버렸다. 결국 하츠는 단짝 친구마저 없어 스스로 왕따해 버린다. 하지만 쿨한척 하지만 세상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너무나 강렬히 원하고 있다.
소녀 소년을 만나다.
소녀는 같은 반 왕따 소년을 만난다. 결코 호감이 가지 않는 연애인 오쿠다인 소년에게 다가간다. 비록 소녀와 소년의 대화 방식은 서툴지만 점점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소통하는 방식이 그녀석의 등짝을 발로 차는 방식이지만 그렇게 다가가고 있다.
아쿠타가와상이 가지는 권위는 알 수 없지만, 이 천재 소녀의 감성으로 본 소녀의 성장이야기이다. 하츠는 이 과정을 지나서 성장할 것이고, 모두가 그러할 것이다. 짧은 소설이지만 여운이 남는다.
16 OCT 2015
감성 충만한 소설이다. 30대 이후 아저씨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자꾸 생각해보면 소녀의 감성 풍부한 소설이다. 아마 19세 소녀가 상을 탄 이유일 것이다. 사춘기 감수성이 잘 표현된 소설이다. 소녀 왕따를 당하고 쿨하게 살아가는 척하지만 외롭니다. 다른 소년을 만나 서투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비록 등짝을 발로 차지만 이것이 그와의 소통의 시작이고 세상과의 소통의 시작이다.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작가에 대해서 한번 찾아 보았는데, 현재도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책이 번역되었다. 그리고 인스톨이라는 작품이 만화와 영화화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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