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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제 미국이 대답할 차례다 (정경모)

26 JAN 2008

민족주의자가 말하는 민족사의 현주소

일본 에 오래 동안 망명을 하신 분이고(글을 써는 현재도 망명 중 일 것이다. 가장 최근 기사에서도 한국 정부에서 귀국을 허용 안 한다고 한다.) 미군정 및 미국 유학 생활 그리고 한국 전쟁에서의 미군 경력 등으로 미국에 대해서도 통찰력을 가진 분이다.

비록 내용이 시사적이여서 2000년 초반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아들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도 그다지 인식에 차이가 나거나 옛 이야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용 중에 작가가 중립적이지 않고, 친민족적 경향과 친북적인 경향이 드러난다.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겠지만, 이 부분은 유념하고 볼 일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메구미 납치 사건인데, 이 것은 전 일본 총리 고이즈미가 북한에 갔을 때, 쿨하게 이야기한 것이 결국, 북일 관계가 경색되고 차갑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2002년 당시 난 일본에 있었는데, 매일 오전과 오후에 2번씩 북한에 대한 시사 프로를 진행하는데, 내용은 북한이 안 좋은 것으로 진행되었고, 조총련 학교등이 테러를 당한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에서 정경모씨는 일본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 특히 일본의 개항기와 메이지 유신등의 일본 근대사에 대해 일관성 있는 철학으로 그 시대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근대 일본의 인물과 사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인과관계가 정리되는 효과가 있었다.


요즈음은 한국(남한)이 경제적인 성장을 하여 GDP규모로 세계 10위권인 경제 강국이 되었고, 소위 무시 못할 나라가 되었지만, 근대 한국을 보는 눈은 아시아의 여러 소국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그래서 미,일간의 비밀 조약을 맺으면서 조선은 일본이 필리핀은 미국이 가지는 형태로 진행했을 것이다. 이것은 해방 후에도 마찬가지 였다.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결국 38선을 만들었고, 소련과 미국이 반반씩 하고, 결국 소련의 진출을 막기 위해, 일본을 지키기 위한 그런 것이었을 것이다.

한국전쟁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고, 그동안의 반공 시각에서 벗어난 시각들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책에서도 총을 먼저 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각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공감을 한다. 남침이나 북침이나의 문제가 아니라, 왜 전쟁이 일어났나는 좀 더 복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이다. 클린턴 행정부때 전쟁 직전까자 간 이야기와 전쟁 시물레이션 결과 한국이 입게되는 무시무시한 데이터는 결국 전쟁을 포기하고 대화를 하게 만들었다. 또 북한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체제가 불안정한 시기였기도 하다. 이 책에서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미국의 불성실한 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부시 행정부에 있어서도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한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하다가, 미국의 불성실 및 시간 끌기, 이후 북한의 벼랑끝 전술(예로 미사일 발사 시험 등등) 그러면 다시 미국의 접근 다시 대화)

난 아직 잘 모르겠는게, 왜 미국은 북한과의 수교와 관계 개선을 안 하려고 하는가이다. 미국에게 외교 관계를 맺고, 체제 수호를 위한 불가침 조약을 맺고자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냉냉하다.

어쨌던 한국에서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 남북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미국도 정권 교체기에 있다. 다음 정부에서는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 북일 관계가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

 

"통석의 염"이라는 어려운 말이 일본 천황(일왕)입에서 나왔다.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결국 사과가 아니라, 한국이 독립되어 아쉽다는 말인가?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일본측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 대한 기본 정의를 새롭게 해야 잘 될 것이다. 우호 평화를 할 것인지, 아님 다시 침략 정책을 할 것인지. 지금을 발톱을 숨긴 상태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9 OCT 2015

위키페디아에서 문익환 목사님을 찾아보면 정경모씨에 대해서 나온다. 단독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여하간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문익환 목사님의 방북 사건 때문이다. 위키페디아를 보니 처음에는 신뢰한 관계가 아니었는데 "찢겨진 산하"를 읽고 난 부터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 것 갈은데 리뷰가 없다. 어땠던 문 목사님과 함께 1989년 방북을 했다. 역사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