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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eoul

경주여행 - 불국사

21 AUG 2007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이 모두 없어져서 사진을 새로 넣어본다)

경주는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나에게 대한민국 어디에 살래라고 물으면 난 경주라고 답한다.

그래서 여러번 경주에도 가 보았고, 불국사도 여러번 가 보았다.

사실 불국사는 경주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또 너무 유명한 곳이라서

그렇게 좋아하고 즐겨찾는 곳은 아니지만, 가족(아들)이 졸라대서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게 되었다.

 

불국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삼층석탑 일명 석가탑이다.

무영탑이라는 전설도 있지만 비례미와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이중 바닥에 있는 연꽃 문양을 추가로 사진에 올린다.

"이 탑은 탑주(塔周)에 연화(蓮花)무늬를 새긴 8개의 둥근 돌을 돌려 경계를 삼았는데 이것이 팔방금강좌(八方金剛座)이다

불국사 삼층석탑 탑구의 연화석(팔방금강좌)

이 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8세기 경의 목판 인쇄물이 발견된다.

이 인쇄물을 무광정광대다나리경이라 하고 약칭으로 다나리경이라 한다.

본문 가운데 측천무후시대에서만 사용한 한자가 있어 그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또 석가탑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마주하고 있는 다보탑이다.

다보탑에는 돌사자가 있는데, 3마리의 돌사자는 일제시절에 침탈당하고

제일 못생긴 한 마리의 돌사자만 다보탑을 지키고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래쪽 기단 부분이 일자가 아니라 가운데 부분이 기울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온갖 장치들이 붙어 있다.

지진이나 진동에 탑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도 나중에는

석굴암처럼 유리안에 들어가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들었다.

 

잠깐 보고 온 불국사였지만, 역시 경주에 가면 불국사는 한번 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31 AUG 2015

이 이후로 불국사 뿐만 아니라 경주도 잘 못 가 보았다. 대구 근처에 있어 생각나면 들리곤 했는데 참 바쁘게 살았나 보다. 잠깐 기사를 보니 다보탑은 수리에 들어가서 수리가 완료되었다.

기사중에 돌사자의 위치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돌 사자의 위치가 계단 가운데가 아니라 모서리 쪽이라고 한다. 경주 박물관에 있는 모조품 다보탑을 보면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10원 짜리 동전에 다보탑이 나오는데, 어떤 해에는 돌사자가 나오지 않고 어떤 해에는 돌사자가 나온다. 사소한 지식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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