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요한복음 강해 (김용옥)

junemustgo 2015. 10. 20. 20:02

19 FEB 2008

별로 ... 재미없다.

나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책이었다.
요한복음이란 것에 크게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느끼지 못하면 덮으라고 하셨는데, 끝까지 읽어보았다.

하지만 복음이 당시 교회에서는 낭독을 하는 아름다운 문학 장르였겠지만, 약 2천년후의 이방인에게는 그저 하나의 낡은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성경자체로는 그다지 내용을 잘 느낄 수가 없고 지루했으며, 강해또한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수의 권위와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었다고 자위해 본다.

또 이 책이 영어 교재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뭐 영어공부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약 2천년전의 그리스어를 번역한 영어가 무슨 도움이 될까 한다.

도울 김용옥선생님의 사상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서장이었다. 나는 이부분에서 김용옥 선생님은 (지독한)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했다. 나당에 의한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을 안타까와 하고, 발해 역사를 고려가 계승하지 못한 부분을 안타까와 하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요동 정벌에 실패한 것을 안타까와 한다. 또 우리나라의 비운의 왕들인 광해군과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와 한다. 한편으로는 나도 광해군이 조금 더 잘했더라면(인조반정이 없었더라면)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벽과 이승훈등 우리나라 초기의 천주교를 들여어고 전파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책의 또 다른 재미이다. 책에서는 남인인 이들이 천주교를 들여오는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하지만 의문은 천주교가 여성과 중인들에게 열광받을 종교였는가 하는 것이며, 정조시대의 남인이 학문적 자유로서 수용한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또 성서무오류에 대한 지적과, 번역의 잘못과 그것의 개선에 되지 않는것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 한편으로 학문적으로 후배 신학도들이 정진하여 발전 시켜줄 것을 부탁하며, 기독교재단등에서 지원을 요청한다.

결론으로 이책은 영어교재로서는 별로이고, 요한복음 강해로서는 20프로 부족한 책이 아닌가한다. 기독교인들은 책 중간중간의 도울의 비판을 수용하여 발전시켰으면 한다.

 

20 OCT 2015

김규항씨의 "예수전"의 마르코 복음과 함께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강해"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위의 예전 비뷰를 보니 그때는 지금보다는 훨씬 젊어서 그런지 교만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사대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에 대해서 잘 말해준다. 그 중에서도 요한복음이 가장 완성된 내용이라고 하니 이 복음서를 통해 예수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