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성정치 (한서설아)
21 JAN 2006
누가 여성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가?
이 책은 읽는 내내 어려웠다.
남자여서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하리라고 생각해본다.
여자들이 몸을 망쳐가고, 강박감으로 기를 써고 말라보이려고 하는 것의 원인은 무엇일까?가 아마 핵심일 것이다. 누가 이런 것을 강요하는가?
저자는 이것을 책 제목에서와 같이 성정치로 규정하는 것 같다. 이것을 벗어나는 것이 여성해방(어쩐지 지금은 진부한 언어 같지만)을 이루는 것일 것이다. 즉 여성을 보는 남성의 눈이 사회화 되어 규범이 되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사회가 여성을 비정상적인 다이어트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어느 기업의 면접에 있어 그 기준이 외적 생김새에 좌우한다면 참으로 부당할 것이다. 그래서 입사시험전에 성형을 하고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것이 사회 기준이라면 사회적으로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대부분의 여성들(남자들)은 외모와는 무관한다.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어도 성공 요인인 것은 아니다. 30대만 지나면 별 관심을 안 둘 것이고, 인생은 30대 이후에도 너무나 길다.
책을 읽으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나쁜 것이며 이것은 사회적인 장치(가령 빼빼 광고 모델은 안 된다던가, 저체중도 건강에 나쁘다는 홍보)를 통하여 지나친 다이어트는 하지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6 OCT 2015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여성다움을 외모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외모 평가에서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이 다이어트이다. 비만이 아닌 적당한 몸매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몸과 마음을 다치게 된다. 자신감의 상실과 인간관계의 단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말은 건강한 몸을 만들자.
과거 내가 쓴 글을 읽으면서 와닿은 말은 바로 "성공한 여성들은 외모와 무관"하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