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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een 포틴 (이시다 이라)

junemustgo 2015. 10. 2. 20:05

31 DEC 2007

사춘기의 소년들 - 재미있네요.

사춘기를 지나가는 중학생 14세의 남자 아이들. 재미있어요.

역시 일본소설답게 문화적인 거리감에다가 거의 1세대가 차이나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인간의 보편타당한 사춘기의 풋풋한 서정성은 시대와 나라를 충분히 초월할 만 하다. 어쩌면 이런 취향을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주인공네 그룹은 4인방이고, 멤버 구성은 부자집에서 부터 가난한집 아이까지 다양한 구성을 지닌다. 하지만 주변에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청소년 시기의 신변잡기 수준은 아니다. 일본 사회의 문제에 대한 관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겁지 않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쿨하게 지나간다.

사실 소설같은 일은 평범하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런일은 대부분의 소년들에게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내 친구중에 조로증 환자도 없고, 유부녀와 인터넷 통신을 하는 사람도 없고, 병원에서 도망친 사람도 만나지 않았으며, 가출한 여고 청소년도 만나보지 못했고, 연애인이 되려는 망상가 친구도 없으며,여자 친구는 상상도 못해 보았으며, 게이는 잘 모르는 단어였으며, 아버지가 잘못된 친구도 잘 모른다. 하지만 나의 시절에도 가난하게 살다가 연탄가스 사고로 죽은 친구도 있고, 동네 깡패들은 여전히 있었으며, 집안이 불우하고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친구들은 많았다. 결국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일 것이다.

시골소년이 이제 커서 저 물건너 일본 소년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일이다. 아이들은 착하고 또 그들만의 방법으로 그 나이를 건너 넘어갈 것이다. 테츠로를 비롯한 4인방 하이팅!

 

2 OCT 2015

14세 가슴뛰는 풋풋한 나이다. 그리고 사춘기가 한창인 시절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중2병이라고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시기가 다 중요한 시절이지만, 사춘기는 드라마틱한 변화의 시기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격이 완성되는 시기이고 드디어 자아가 완성되는 시기이다. 고통스러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풋풋한 청춘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 잘 견뎌서 성장하길 바란다.

작가의 작품중에 6Teen이 있던데 아마 후속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고등학교 일본학생들은 또 어떨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