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추억의 아주 먼 곳 - 윤대녕
junemustgo
2020. 12. 15. 13:02
11 JUL 2020
윤대녕 방식의 세명의 여자 이야기
윤대녕 작가의 소설 중 짧아서 하나를 골라 읽었는데, 96년 작품으로 아주 초기작이다. 글을 읽으면서 629시절의 대학 3학년이라는 내용도 나오고 양띠 이야기도 나오고 하고, 90년대 후반의 엘란트라 자동차도 나오는 등 연배는 차이가 나이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구나 란 생각을 해 본다. 96년에 읽었으면 훨씬 감성적으로 읽었을 텐데, 세월이 많이 지나 나의 감성이 많이 무뎌진 느낌이다.
윤대녕 작가의 소설이 몽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몽환에 빠져 보고자 소설을 골라 읽었으니, 애초 기대한만큼 충분하다. 이 소설에서는 3명의 여자가 등장하지만 세명의 성격이 실루엣처럼 뿌엿게 표현된다. 이 실루엣을 통하여 영상을 만드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해본다.
첫번째 여자의 자아 찾기는 어쩌면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기도 하겠다. 한마디로 부모로부터 방치당한 애정 결핍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두 번째 여자의 경우에는 삶에서 가치를 찾는 모습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현실의 여자는 이제 하나의 껍질을 이겨내면 좀 더 나은 모습일 것이다.
15 DEC 2020
윤대녕 작가 책은 사슴벌레여인을 처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빌리 할디데이를 알게 되고, 재즈도 즐겨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초기작을 읽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