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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 강유원 역,케빈 패스모어

junemustgo 2020. 12. 1. 14:27

7 JUN 2010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시리즈 물 <A Very Short Introduction>의 번역물이라고 하는데, 짧긴 하지만 Very Short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파시즘에 대해서 몇 가지 민족, 인종, 계급, 여성 등에 대한 성격을 소개하고, 파시즘의 애매모호한 모순적인 성격과 유럽 전반적인 파시즘 이전의 파시즘과 이탈리아와 독일의 파시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극우와 파시즘과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책이 대학출판부에서 나온 책이어서 아카데믹하다. 그래서 파시즘에 대해서 내리는 정의조차 오류가 없이 내리고자 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는 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 될 듯하다.

 이 책을 통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만, 파시즘의 성격은 민족주의에 기반을 한 초민족주의, 그리고 지독한 인종주의, 가부장적인 질서를 중요시하는 여성의 차별, 그리고 독재와 폭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결국 소수자에 대한 배척이 파시즘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즉 다른 인종인 유대인에 대한 차별, 이민자에 대한 차별,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여성에 대한 차별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러한 것이 인종을 절멸시키려는 아우슈비츠와 같은 수용소와 대 학살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파시즘의 모순점인 것이 여러가지가 보이는데, 계급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다. 파시즘의 추종자의 계급이 쁘띠 부르주아, 기술자, 구귀족, 농민들이라고 하는데, 결국 대기업이 혜택을 보았고, 땅을 나누어 받겠다는 농민에게는 눈속임이 되고 말았다. 책에 의하면 어차피 능력 부족이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유럽이 민주화가 된 지 상당기간이 지났지만(200년이상) 아직도 인종문제와 민족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이것이 911 테러 이후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무슬림에 대한 혐오로 이전되는 것이 아닌가 경계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국민전선의 르펜의 예를 보듯이 다수는 극우를 싫어하긴 하지만, 대통령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는 극우주의의 소양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극우주의로 갈 수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DEC 2020

 

 파시즘이 초민족주의, 인종주의, 소수자에 의한 차별로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은 현대 민주주의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에 반한다. 구시대적이고, 반동적인 것이다.

 

 시민을 계몽적으로 보면 안 되겠지만, 우리 사회도 다시 인종주의, 차별주의로 흐를 수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극우 보수주의가 비슷한 맥락이어서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