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란 무엇인가 -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26 JUN 2020
축구, 여러 스포츠가 많은 세상이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또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피파 월드컵 대회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시청률을 가지며, 가장 큰 지구인 공통의 축제이다.
이 책은 3가지 챕터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축구라는 경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면을 이야기하고 그다음에는 축구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축구의 사회적인 의미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씩 보도록 하자.
축구라는 경기는 가장 경기 규칙이 단순한 운동이다. 몇가지 규칙이 있지만 가장 쉬운 경기 규칙이라는 것은 공감한다. 야구의 규칙집을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있어며, 아메리칸 풋불은 규칙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가장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경기이다. 공 하나 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경기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논에서도 하고 강가에서도 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스타디움을 가지고, 가장 큰 경기장을 가지는 운동이다. 5만 이상이 입장하는 경기장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의 기억에 내가 살던 소도시는 인구가 5만이었다. 결국 우리 도시 인원을 모두 한 곳에서 경기를 볼 수 있을 정도의 경기장이니 과히 크지 않는다.
축구가 스케일이 웅대하고, 경기 규칙이 단순하지만, 경기 전술이 단순한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전략으로 시작했겠지만, WM 시스템에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 4-4-2까지 포메이션이 발전하고 있으며, 당연히 그 역할에 맞는 포지션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축구는 공간을 지배하는 경기이고, 결국은 골키퍼가 막고 있는 골에다가 한방 골을 먹이는 운동인 것이다.
축구의 몇 가지 감동적인 게임에 대한 저자의 회상이 나오는데, 헝가리와 독일의 월드컵 결승전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결승전에 대해서 나이 드신 독일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것 같다. 하나는 영광의 기록이라면 하나는 가슴 아픈 기억일 것이다. 우리나라에게도 이탈리아를 꺾은 기억 하나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다.
축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영국의 매스 풋볼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탈리아의 칼쵸라는 형태의 축구 경기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작은 영국의 겨울기간에 벌어지는 시민 축제 형태의 매스 풋볼에서 시작하였다. 축구라고 말하기에는 뭣한 경기가 영국의 인클로져 운동으로 인해 쇠퇴하는 모습을 보며, 결국 경제든 뭐든 사회구조가 변경됨으로 축제의 형태로 변동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왕당파와 의회파의 충돌 과정에서 풋볼을 옹호되거나 배척되는 것을 보면 풋볼이 지니는 사회 소요적인 성격을 들 수 있다.
공놀이 풋볼이 앞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립 명문고인 퍼블릭 스쿨에서 운동의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발전함을 볼 수 있다. 풋볼이 크게 3가지의 형태로 변형되는데 럭비라는 지역에서의 럭비로 발전하고(이것이 가장 정통으로 보이고) 이튼 등의 학교에서는 축구 형태로 변화한다. 미국에서는 다른 의미의 아메리칸 풋볼도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와 럭비가 유사하게 명문고의 부루조와 혹은 귀족 계급들에 의해 만들어진 운동으로 초기에는 젠틀맨에 의한 운동이었다. 럭비는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축구의 경우에는 축구 클럽을 노동자 구성원의 팀을 받아들이고, 그 후 프로선수들(지금의 프로와는 다르게 노동자의 월급 정도)로 인해 급격한 발전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젠틀맨의 운동에서 노동자의 운동으로 성격이 급격하게 바뀐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대영제국의 힘을 바탕으로 축구가 급격하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축구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되고 현대에 와서는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엄청나게 상업적인 형태로 변화고 있음을 알고 있다.
축구의 미래에 대해서 미디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축구 중계권이 계속 오르고 있고, 축구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서 TV의 여러 카메라를 통해 보는 축구는 스타디움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왜곡될 수 있고, 축구의 상업화로 인하여 대형 클럽팀이 인기를 얻고, 스타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는 형태를 걱정 어린 형태로 보고 있다. 점점 팬과 클럽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다시 축구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이 책은 축구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인 부분 거의 대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축구에 대해서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좋은 책일 것이다. 그리고 축구의 역사에 대해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 재미있을 것이다.
26 NOV 2020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이 큰 스포츠 경기가 축구이고, 21 세기도 그렇다.
이번 주에도 유럽 3 대 빅 리그의 경기도 보고,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 작은 리그의 몇 경기도 본다.
미디어가 확장되어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큰 규모가 되었다.
가장 단순한 규칙으로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기는 것에서 시작하여, 잘 이용하면 엄청난 상업적 기회가 있는 것이 축구이다. 이 책은 그런 모든 면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