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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5 회명의 군상 - 이병주

junemustgo 2020. 10. 20. 14:21

7 MAY 2010

 1946년 9월 총파업과 이로 인해 하준규 두령이 다시 지리산 보광당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중점이야기이다. 3권에 거의 완벽한 인간상과 리더십을 보여준 하준규가 다시 주인공으로 돌아와 지리산 빨치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고뇌하는 하준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교조적이고 무조건적인 명령에 대한 복종만을 요구하는 도당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며, 반대로 인간적인 정리도 다가오는 과거의 친구 경찰서장과의 친밀함을 보여준다. 2백명의 부하를 둔 입장에서 부하들을 아껴 어떻게 잘 생명을 잘 보존하고 대의를 찾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볼 수가 있다.


 해방후의 정세는 계속 변화하여 미소공동위원회는 결렬되고, 이후 남한만의 단독정부가 수립되는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의 한 인물로서 대구의 신화중을 통해 대구의 10월 폭동(?)에 대해서는 우익의 입장에서 폭력성과 좌익의 무모성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외의 폭동인 여순이라던지 제주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여기가 경상도 함안,진주 지역이라 관련이 적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해방전후의 인물로서 이 시기에 여운형 암살이 빠질 수가 없을 것만 같은데, 역시 중요한 인물로서 다루어지지 않고,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소설이 이규로 부터 시작하여, 진주의 학교 친구인 박태영을 지나, 선배 하준규로 이어가고 있는데, 소설이 이규와 박태영의 갈등의 구도라고 생각했는데, 5권에서는 아예 이규는 나오지조차 않는다. 6권은 또 어떤 다이나믹한 구성을 보여줄 지 모르겠다.

 

20 OCT 2020

 

지리산 이 책이 해방 일제시대부터 시작하여 해방 후의 혼란한 시대상을 다루고 있다.

여기의 주요 내용은 46년 10월 항쟁, 소위 대구 10.1 사건이다.

사건의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좌익의 무모성과 우익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잘못 기술한 것이 있는데, 여순 사건은 48년이고 여운형 암살은 47년이다. 이 시점의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