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비스티 보이즈 (윤종빈 2008)

junemustgo 2017. 4. 24. 11:56

6 OCT 2009


 (추석연휴 2번째로 선택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의 2번째 영화이고, 윤계상의 제대 이후의 첫 작품으로 참 기대가 큰 작품이었다.

 

 이 영화가 소위 호스트 바를 다루는 영화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보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호스트 바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말로만 듣던 호스트 바가 저런 형태로 영업을 하고, 손님은 어떤 사람들이 오는 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영화 자체는 호스트 바에 근무하는 두명의 청춘인 하정우와 윤계상을 대립시켜 가면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두 사람이 극단적으로 다른 인물은 아니지만, 하정우는 물질 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윤계상은 정신 문화는 아니고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도 윤종빈 감독이 전작에서도 그러하듯이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아픔을 관객에게 느끼게 해 준다.

 

 이 영화에서 돈을 주고 몸을 사는 여자 손님들도 이 영화에서는 어쩌면 다수자인 남자와 소수자인 여자사이에서 결국 소수자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 보기에 힘들었다. 그리고 술 값 200만원을 하루에 지불하고, 또 받고 하는 사람들이 돈 2000만원에 벌벌떨고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돈에 대한 인간 군상을 잘 보여주는 구나 생각하여 본다.

 

 이 영화를 보고 다음번 윤종빈 감독의 영화를 쉽게 볼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는 좀 불편한 장면들이 많다.


24 APR 2017


윤종빈 감독의 첫번째 작품을 참 인상깊게 보았다. 그리고 윤종빈 감독의 페르소나를 하정우 배우라고 볼 수 있다. 2번째 영화는 역시 잘 모르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세번째 범죄와의 전쟁으로 히트를 치고, 네번째 군도에서 그러저럭 나가고 있다. 잘 나가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로서도 즐기면서 사는 것 같다. 아마 저예산 작품으로 가면 본인이 모두 출연할 것 같다. 비용을 아껴야 하니까! 그리고 대작에서는 빠지고, 남의 영화에서도 싸게 출연할 것은 확실하다. 춘몽 재미있게 보았다. 촌몽은 감독들의 영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