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수호천사 이야기 (이범,홍은경)

junemustgo 2017. 4. 17. 11:51

27 SEP 2009



아이들의 수호천사는 바로 부모 특히 어머니


  교육평론가와 동화작가가 공저 한 책인지라, 동화의 느낌이 강하다. 갈등은 잘 노출되지 않고, 갈등의 해결은 쉽게 이루어진 느낌이다.

 

  주인공의 가정인 현지네 집은 마치 우리집을 보는 것과 같다. 아빠,엄마,아이의 역할이 마치 롤 플레잉 게임을 하는 것처럼 비슷하다. 아빠인 나는 가끔식 의문을 가져본다. 아이를 위해서 좋은 성적이 필요한 것인지, 엄마의 자존심을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한 것인지? 학교 성적 잘 나오는 것이 정말 아이에게 좋은 일인가?

 

  여기에서도 가정에서의 갈등의 요인은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이다. 초등학교까지는 학교 성적이 잘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중학교만 와도 석차도 모든 성적이 나타나니 경쟁이 치열해 지고, 서열이 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리고 싶은 어머니와, 그렇게 의식을 하지 않은 아이와는 심한 갈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이야기 위주이다. 아이가 엄마와의 갈등과 그것의 해소, 그리고 아이 개인에 대한 문제점과 그것을 개인의 문제에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서 좀 아쉬운 것이 이 책이 우리 교육 문제의 사회적 문제의 문제 제시와 또 대안 제시에는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주요 독자층이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고, 아이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읽어본다면 또 하나의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겠다. 또 아이의 입장에서 읽어본다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7 APR 2017


어제는 세월호 3주기였다. 세월호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에게는 순직이 인정되지 않았다. 참 부당한 세상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공부하는 목적이, 지식을 앎으로 삶이 더욱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다. 경쟁사회에서 도태당하지 않고, 혹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경쟁의 틀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다. 그래서 이 비정한 세상에서 남을 밟아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다. 비정규직으로 부당하게 대우받지 마라.


교육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가 많지만, 결국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을 위한 입시교육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참 우울한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