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적도의 꽃 (1983, 배창호)

junemustgo 2016. 12. 19. 12:07

12 JUL 2009

 

적도의 꽃 -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최인호

 

 다른 옛날 영화와는 달리 이 형화는 2009년에 처음보게 되었다. 당시 여러 영화제의 감독상, 여우 주연상들을 받은 작품이고, 배창호 안성기 장미희 최인호 조합의 첫번째 작품이라서 해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보고 난 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라는 느낌이다.
 
 영화 제작연도가 1983년여서 그 시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강이 보이는 고층 아파트와,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이 보이는 세종로의 모습, 세종문화회관은 그 당시에도 있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생각보다 많이 차가 모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한강변 아파트는 부촌이었구나란 편견을 가져보고, 도로등에는 차가 많지는 않다.
 소품으로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우선 Nikon 이라는 브랜드의 카메라, Sun(태양) 이라는 이름의 담배가 있었고, 주인공인 안성기가 장미희에게 들려주는 음악은 자켓을 크게 펼쳐놓으면서 설명을 해 주었지만 잘 모르겠고, 안성기의 배경에 있는 <비너스의 탄생>은 흥미로왔다.
 
 영화로 돌아가면 우선 여자 주인공은 장미희(선영역)은 별들의 고향의 경아를 보는 것 같다. 같은 작가여서(최인호) 그런지 모르겠지만 순수한 여인상이고 그렇기때문에 여러 남자들을 사랑하다가 모두에게 버림받는 비련의 주인공이다.
 
 남자 주인공인 안성기(미스터 M역)은 다중적이지만 결론적으로 가장 나쁜 악인이다. 다중적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다르 것이고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 밖에 남궁원과 신일룡이 등장하는데 신일룡 옛날 사람으로 알았는데 근육질 남자로 나와서 매우 놀랐다.
 
 나영희씨가 나오는데 여러 필모그래피를 보고 영화를 볼 때 당시 노출신 담당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볼 때 당시 파격적인 노출 등으로 광고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면 우스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충분하게 광고할 수 있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1세기에 다시 볼 영화는 아닌 것 같다.

 

 

 

 

19 DEC 2016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