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2007)

31 MAY 2009

 

소년들의 우정과 경쟁을 보여주는 깔끔한 영화 - 피아노의 숲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만화가 있다고 하나, 영화 자체는 깔끔한 시작과 끝이다. 어쩌면 상투적일 수 있지만, 공통적인 주제로 힘이 강하다.

 

 도쿄에서 세련된 도회풍의 소년이 시골로 전학을 와서 다시 도쿄로 전학을 가는 동안의 과정을 그렸다. 시작과 끝이 깔끔하다. 뭔가 뒷 부분의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이 부분에서 끝난다.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시골 학교에는 좌충우돌 제멋대로의 시골 아이가 하나 있다. 이 영화는 이런 식으로 도시와 시골, 열심히 노력함과 자유분방과 천재성등의 전체적인 대결 형태에서 소년들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으로 잔잔하고 부드러운 영화이다. 도시 소년은 도시 소년의 방식대로 깔끔하고 세련된 매너로 친절하게 시골 소년을 친구로 대하고, 시골 소년은 솔직하고 순박하고 마음을 열고 도시 소년을 대한다. 피아노에 대한 순수한 대결이 벌어지고, 도시 소년은 시골 소년의 실력을 인정하고, 시골 소년은 도시 소년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사실 콩클의 결론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역시 내가 예상하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화장실 소녀는 시골 소년의 열린마음을 알려주는 보너스이다.

 

 

 

 

13 JUN 2016

 

요즘 이세돌 구단이 하는 광고가 있다. 선의의 경쟁 그리고 그 경쟁에서는 선의란 말을 부칠 이유도 없고, 그 결과에 패자가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경쟁이라는 말 보다는 동반자가 맞는 말 같고, 서로 마주보며 서로 발전하는 것이다. 대결을 성장으로 그린 이야기는 즐거운 이야기이다. 깔끔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