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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님 웨일즈,김산)

junemustgo 2016. 4. 20. 12:54

5 MAY 2009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 혁명가의 고뇌와 삶

"아리랑"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한홍구 교수의 <대한민국사>에서 였다. 그래서 보려고 했는데, 양장으로 바뀌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해서, 한동안 미뤄두었다. 그리고 다시 김연수의 <여행할 권리>를 통해 읽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도, 한 사람 한 인간의 생애가 저렇구나라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혁명가가 그런 인생을 살고 그 중에 얼마 안되는 극소수가 살아남아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호치민>을 읽으면서도 그 분의 생애는 존경하지만 운 또한 좋아 베트남의 영웅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고, 한편으로는 감각이 필요하구나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원칙주의와 또한 유연성이 같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김산(장지락) 이분의 생애는 우리 식민지 역사에서 고민했던 한 지식인의 식민지 청년의 고뇌를 완전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1919 31운동으로 문제 의식이 발현되며, 그로 인해 조선의 독립을 꿈꾸며, 동경, 만주, 상해 등으로 지변을 넓혀가며 활동을 하게된다. 그는 또 이 문제가 조선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국,조선,일본의 하층민들의 같은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당시의 시대의 조류인 공산주의에 빠지게 된다.

 역시 같은 질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호치민>에서 스탈린이 호치민에게 당신은 민족주의이냐 사회주의냐에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호치민왈 "저는 두개의 다 앉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글 마다 조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할 수 없음을 많이 보이고 있다. 역시 조선인이고, 톨스토이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박애주의자임에 틀림없다.

 다소 치기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독자가 감안해야 하겠지만) 김산의 활동과 생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이다. 덕분에 1920년대의 중국과 1930년대의 중국에 대해서 좀더 생생한 감을 가지게 되었다. 감사하다.

 상해 임시정부에 대한 인물 이야기는 초기에 집중된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후반부에 영향력이 없거나 노선이 달라 언급 안 되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안창호 선생님에 대해서 좀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져보며, 약산 김원봉 선생님도 공부해보고 싶다.

 식민지 지식인 김산의 파란만장한 정말 불꽃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저자인 님 웨일즈에게 감사를 드린다. 어쩌면 묻혀버리고 세상에 알려질 수 없는 것을 저자의 집념으로 출간해줘서 감사하다. 필독서이다. 이영희 선생님의 추천글에서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 APR 2016

님 웨일즈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된 독립 운동가 김산의 이야기이다. 이 기록이 남게 된 것은 님 웨일즈의 유명세가 클 것이다.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이 책은 젊은 독립운동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김산은 해방을 보지 못하고 죽고 만다. 파란만장한 삶이고 안타까운 삶이다. 김산이 1919 삼일 운동이후에 어떻게 조선의 독립 운동을 하는 가를 이 책을 통해서 보게 된다. 한 때 금서로 지하에서만 읽히던 책이였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볼 수 있는 지금이 좋은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