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꽃은 지고,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북경 이야기 2(린하이윈 저/관웨이싱 그림)
22 MAR 2009
아버지의 꽃은 지고, 아이는 이제 어른이 되다.
어린이는 세상속에서 좋은 것만 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세상의 현실을 보고 듣고 겪으면서 어른이 된다. 이 소설은 초등학교 직전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의 각각의 사건을 어린이의 눈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2권의 이야기는 모두 보통 사건이 아니고, 큼직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모든이가 이런 성장통을 겪으며서 성장하고, 어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감정을 절제하여,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이 작품의 힘으로 보인다. 질질짜는 군더더기가 없다.
특히 마지막 두 작품인, 가정부이지만 거의 가족같고, 엄마 같은 아줌마에 대한 슬픔 부분에서, 당시 중국인들의 생활과 아픔을 느낄 수가 있다. 자식 잃은 슬픔을 표시하기는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담담하다.
또 하나, 제목에서 이미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아버지의 죽음이다. 완고한 아버지의 대한 추억과 애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죽음과 죽음뒤의 오는 가족의 아픔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고, 결국 맏이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소녀의 인생이 서글펐다. 물론 잘 견뎌서 훌륭한 작가가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웨싱의 그림은 후권인 이 책에서는 화려하다. 전권에 비해 훨씬 그림이 많고 풍성하다는 느낌이다.
18 MAR 2016
가장의 부재와 이제 새로 가장이 되어야 하는 아이.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아버지는 가족의 생애를 책임져야하고, 그래서 오래 살아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이다.
나는 금수저는 아니지만, 나를 교육시켜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마찬가지로 나의 자식들에게도 최소한 의무를 다하고 싶다.
날도 따뜻한 봄이다. 즐겁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