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방
15 FEB 2009
작가들의 방 홈쳐보기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의 작가들의 방 방문기이다.
특히 인기 작가인 김영하,공지영,신경숙 소설가와 시인이자 교사인 김용택 시인등의 방문기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김영하와의 인터뷰도 한두작품에만 집중되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있고, 공지영과의 리포터도 그녀의 초기 작품에서만 언급되고만 마는 느낌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잘 아는 문인들이라 인연은 있는데, 인터뷰어로서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책을 본 목적이 작가들은 어떻게 책장을 꾸며 놓고 사는가를 보는 것이었는데, 책도 거의 대부분 여러 종류의 잡식으로 관리하고 있고, 고만고만하게 관리하고 있어 보인다. 대부분 책장에서 삐져나온 책들은 쌓아 두면서 관리하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경우 교수 연구실을 보여 주었는데, 깔끔하다는 인상이었다. 공지영 작가와 강은교 시인의 경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보게 된 동기는 신경숙 작가의 방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해가 들어오는 작업실이 너무 소박하고 멋있어 보여서 이 책을 꼭 봐야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최근에 공개된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의 신경숙 작가의 서재에 질려버려서 벌써 옛날 이야기구라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공지영의 몬드리안 그림을 보면서, 저 작가 몬드리안을 걸어 놓았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분당에서 오래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10년이 넘었겠지) 길에서 한 두번은 만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고, 책장 위에 책 말고, 노트북도 하나 올라가 있어 구형은 저렇게 놓았구나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좋아하는 작가인 김영하,공지영,신경숙 작가의 방을 볼 수 있어 그런데로 GOOD.
25 FEB 2016
네이버에서 작가의 방을 연재한 적이 있다. 그때 신경숙의 방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었다. 조그만 책상 하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은 따뜻한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