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장석조네 사람들 (김소진)
junemustgo
2016. 2. 18. 19:41
7 JAN 2009
도시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묘사
연작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의 어릴 때, 여러 가구가 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떠 올랐다. 그 한 가구 한 가구의 이야기이고, 이야기 자체에 생동감이 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애정이 느껴진다.
여기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결점이 많고, 쿨하지 않는 소위 찌질한 사람들이다. 서로 의심도 하고 의지도 하고, 뒤통수를 치기도 하고 하는 서민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에 사람 사는 맛이 있고, 생활의 힘이 느껴진다. 심지어 흑인 상사까지도 괜찮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의 정말 아름다운 점은 문장 문장 하나가 깔끔하다는 것이다. 몇 번이고 고쳐 쓰면서 필요 없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좀 더 나은 문장으로 바꾸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마 얼마 후 이 소설은 다시 한번 한 문장 한 문장 읽게 될 것 같은 좋은 소설이다.
18 FEB 2016
아름다운 문장이다. 김주영의 "홍어"를 아름다운 우리 문장이라고 한다. 김소진의 이 소설 역시 아름다운 문장이다.
불행하게도 너무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
1970년대 ~ 1980년대는 한 집에 여러 세대가 부디 끼면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