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연애의 목적 (한재림 2005)

junemustgo 2016. 1. 30. 14:06

10 NOV 2008

 첫 번째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의 느낌이 다른 영화이다.
(뭐 대단한 영화라고 두 번씩이나 봤냐고 하면, HD로 나와서 한번 더 봤다 정도이다.)
연기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 <박해일> <강혜정> 두 사람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처음 영화를 본 느낌,
  영화를 보면서 내내 불쾌했었다. 박해일이 끊임없이 들여대고 있는데, 직장에서 일어나는 성추행이 이른 것이고, 강간이 확실한 장면도 가볍게 넘어가고 있었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지만, 직위의 우월함을(교생과 선생, 여자와 남자) 가지고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영화였다. 나쁜 놈이고 욕을 얻어 먹어도 될 놈이었고, 사필귀정으로 가야 하는데, 영화 끝이 뭐 이래. 뭐 이 정도의 느낌이었다.

다시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의 내용을 알고서도, 한번 더 영화를 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을이고, (영화에서도 단풍든 모습이 나온다.) HD이고 해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홍이가 말로는 No인데, 행동은 No가 아닌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영화의 본질은 이것이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많은 부분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여자도 남자를 좋아하면서 감정 끌고 당기기를 하고 있었구나 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영화의 마지막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새로운 출발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한편 노골적이고 질퍽한 농담 쉽게 적응이 안된다.)


30 JAN 2016

이 영화 여러 번 보게 된다. 이 영화의 매력때문에 이 영화의 대본 같은 소설 책도 읽는다. 책은 영화 외에 별 내용이 없으니 굳이 찾아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관심 있는 분은 봐야겠지.

처음에는 불쾌감, 다음에는 홍이의 심정 변화 다음에는 유림의 심정 변화를 본다. 연애는 이런 맛이 있는 것 같다.

잘 알기 어려운 감독이지만 한재림 이 분 영화는 소소한 생활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관상"도 그런 흐름일 것 같지만 "우아한 세계"도 멋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