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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한국경제대안 시리즈 4 (우석훈)

junemustgo 2016. 1. 28. 18:38

6 NOV 2008

괴물이 왜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책

 재미있게 읽었다. 대안경제 3권과 4권을 확실하게 쉽게 쓴  느낌이다.
 그리고 저자의 독설과 유머, 그리고 나라와 인간에 대한 사랑 느꼈다.

 1부의 내용은 세계 경제의 흐름이다. 즉 경제학이 발전(?) 변화해 왔냐에 대해서 재미와 평이함을 넣어 설명을 잘 해 준다.

 2부의 내용은 한국 자본주의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여 준다. 박정희 시절, 5공 전두환 시절, 김영상,김대중,노무현,이명박의 경제 정책과 현상에 대해 논한다. 특히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비판은 날카롭고 읽을 만하다. 특히 한국이 취약해져가는 공공 부문과 강해져가는 기업 부문 사이에 제 3 부문에 대한 부재에 대한 걱정이다. 이러다가 남미형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쇼비니즘 특성이 강하다. 이것은 황우석 사태에서도 알 수 있고,월드컵 열풍에서도 알 수 있다. 파시즘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3부에 있어 괴물을 해체하는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러 모델 사이에서 또 하나의 모델인 스위스 모델에 대한 소개도 있다. 그리고 작가가 끝까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생협 모델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제3부분의 강화와 그것을 생협을 통해서 이루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동의하는 이야기인데, 사교육에 대한 투자는 정말 다 같이 망하자고하는 일인것 같다. 좀더 진행되면 선각자가 나서서 이젠 그만 하고 외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방토호들에 대한 문제는 아직 정의내리기 어렵다.

 그냥 기대는 MB노믹스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반면교사가 되어 다른 방향을 생각하고 모색할 수 있는 5년이 되었으면 한다.

 신자유주의가 확대되어 기업으로 권력이 넘어가고 있고, 어쩌면 남미형 경제로 갈 수 있는 이 시점에,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그 대안을 제시해준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4권 시리즈 완료하느라고 수고하였고, 특히 작가의 인간에 대한 사랑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28 JAN 2016

바로 직전의 선거 이슈가 경제 민주화였고, 우리도 드디어 좀더 나은 경제 시스템을 가져보나 했다. 하지만 없었던 일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입만 아픈 일이 되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언어가 오염되고 있다. MB 시절에는 선진화란 말을 사용하였는데, 선진화란 말을 들으면 뭘 퇴보 시킬려고 그러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박근혜 정권에 와서는 창조라는 말을 들으면서 실체 없음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최근에 혁신과 개혁을 보면서 또 언어로 속이고 있구나 생각한다. 노동개혁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볼 때 노동개혁이지 노동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 목을 조르는 개악이다. 이것을 미디어를 통하여 개혁이라고 주장하는 혹세무민이 벌어지고 있다. 슬픈 일이다.

이 책에서는 괴물의 탄생과 더불어, 한국 경제가 어느 쪽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묻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남미형 모델로 갈지 아니면 생협과 같은 협동조합이 강한 스위스 모델로 갈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직까지는 남미 모델에 가깝게 가고 있다. 슬픈 일이다. 경제에 대한 확실한 이슈 제기로 프레임을 강하게 형성하여 국민 여론을 환기시켜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