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다시 만난 어린왕자 (장 피에르 다비트)
junemustgo
2016. 1. 12. 19:07
20 SEP 2008
어린왕자와 만나는 사람이 생텍쥐페리가 아니다. |
전작보다 못한 속편도 있고, 전작보다 나은 속편도 있다.
이 책은 어린왕자 2이다.
하지만 역자의 후기에도 나오듯이 어린왕자가 <모더니즘> 이라면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세상이 바뀌었고, 어린 왕자를 보는 우리들은 바뀌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바뀌었을까?
이 책의 내용은 어린 왕자의 내용을 빼껴오면서(패러리하면서) 내용의 일부 변화를 가져왔다. 주객이 전도된 환경론자를 비난하고, 광고에만 매몰되어 있는 광고꾼을 비난하고, 역시 본질을 모르는 통계학자도 예외없이 비난하고, 여자에 대해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탈 냉전, 탈 이데올로기 시대이지만 줄 긋고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난의 강도가 강함을 알 수 있다.
역자의 의하면 결론의 모호함이 포스트 모더니즘이라고 하듯이 결론은 알 수 없다. 결국 읽는 사람 마음대로일 것이다. 어쨌던 <상상여행가>는 실제 여행보다 다시 따뜻한 자기 집으로 돌아가 서재에서 지도를 펼쳐놓고 상상 여행을 할 것이다.
우리의 어린 왕자는 그녀의 장미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될 지, 혹은 그의 별의 바오밥나무는 어떻게 될 지, 내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전작의 시대가 많이 지나갔지만, 속편은 전작에 많이 기대고, 전작만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12 JAN 2016
이 책 보다는 원작 "어린왕자"를 한번 더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어린 왕자에게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원하는 것이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