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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민국잔혹사 : '지역주의 타파'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김욱)

junemustgo 2016. 1. 5. 01:08

28 AUG 2008

난닝구의 이야기 - 문제는 광주학살이였다.

나도 작가처럼 한번 써 보고 싶다.

나는 시민Y(노빠)와 좀 다른 시민Z(영남 출신 수도권 시민)이다.

김욱:
   우리 나라의 지역 문제가 악화된 것은 1987년의 양김 분열이 아니라 1980년의 전두환 영남 파쇼의 광주 학살부터이다. 1987년의 양김 분열은 1980년의 광주학살의 연장이다.

시민Z:
   1980년의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전에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가 이용하였다. 하지만 1987년의 분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겠고 양김의 책임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그때 단일화가 되었다면 지역 문제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단일화에 대해서는 김영삼보다 김대중의 잘못이 더 있다고 본다. 그때 4자 필승론에 매몰된 것은 문제였다. 그렇지만 제일 사건은 3당 합당에 있었다고 본다. 그때 본격적으로 호남은 고립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김욱:
   노무현은 배신했다. 첫번째는 민주당을 지역당으로 하여 분당시켰고, 두번째는 한나라당을 양대 산맥이니, 대연정이나 하면서 영패를 인정하였다. 영남 표를 가져오겠다고 하면서 호남을 배신하였다.


시민Z:
   사실 호남 출신이 아니여서 호남을 이해한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인식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다. 민주당에 대한 인식은 지역당이고, 현재 통합 민주당의 경우에도 지역당이라고 생각한다. 표는 주지만 마음을 줄 수는 없다. 대연정의 경우에는 선거구제 개편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안다. 소선구제의 단점을 없애고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김욱님도 동의하는 것으로 안다.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와 불호가 많이 있으므로 논쟁하지 않겠다.

김욱:
  호남 없은 개혁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호남 + 개혁으로 가야 한다.

시민Z:
  호남에도 진보 세력 있고 영남에도 진보 세력 있고 보수 세력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다고 영남이 반동 세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 사는 곳 모두 비슷하고 다 고만고만하다. 영남을 악으로 만들지 말자.

김욱:
  책을 읽으면서 어땠나?

시민Z:
  굉장히 힘들었다. 먼저 호남 출신으로 겪는 어려움이 많을 것인데, 영남 출신으로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영남 개혁세력도 힘들다. 그 동네의 소수자이다. 87년 선거때 얼마나 많은 집들이 아들과 아버지사이에 불화가 있었는지 모를 것이다.

  어쨌던 제일 힘들었던 것은 민주당에 대한 문제였다. 난 민주당에 잔류한 사람들은 그분들이 영남 출신이었다면 한나라당으로 갈 정체성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조모 의원은 한나라당 입당 실패해서 충청도당으로 가지 않았나. 그런 소지역주의 기득권을 호남 혹은 민주당으로 옹호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리고 분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어쨌던 힘을 합쳐 반 한나라당 전선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연합 공천(민노당,민주신당)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제일 큰 문제는 영호남 문제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시대, 그리고 이번 대선을 통해 느끼는 것인데, 오히려 수도권과 비수도권 문제이다. 시선을 돌리고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욱: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시민Z:
  책이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당신 의견과 재벌 의견이다. 둘은 짝짜궁두 잘 맞다. 이것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쳐 열린 우리당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집권 가능성이 없어서인지 진보C와의 대화 내용은 너무 짧고 시민Y의 이야기도 거의 들어주지 않는다. 비록 1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당신의 이야기는 너무 편협적이다. 시민Y와 진보C와 당신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어쨌던 수고 많았다.


5 JAN 2016

김욱씨의 일관된 관점은 보이지만, 영남 혹은 친노의 입장에서 동의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