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명랑한 밤길 (공선옥)
junemustgo
2015. 11. 16. 17:47
8 JUN 2008
공선옥씨는 소외받은 사람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들의 처지와 따뜻한 마음을 잘 표현한다. 공선옥씨는 같은 해에 출생한 공지영씨와 주로 비교되기도 한다. 공지영씨는 버터 냄새나는 작가이고(난 이분 작품도 재미있게 읽는다.) 공선옥씨는 된장 냄새나는 작가인것이다. 공선옥씨는 수몰민,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지방 노인등 주로 사회적 약자에 이야기인 것이다.
소설속에 나오는 대부분의 가족은 파괴되어 있다. 소위 말하는 결손 가족이고, 가족은 화목이라는 단어하고는 거리가 있다. 어쩌면 그저 같이 사는 사람들이고, 오히려 서로를 가족 아닌 사람보다 더 미워하고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에서 한줄기의 웃음이 나오고, 결론적으로 희망이 보인다. 어차피 산다는 것이 고난의 바다를 건너가는 것이고, 어쩌면 숙명처럼 살아가는 것이지만 희망을 가진다.
비록 남편과 이혼 직전이거나 이혼하였지만, 주위에 있는 멋있는 남자를 보면, 가슴이 뛰고 설레인다. 그와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사는 꿈도 꾸고, 멋진 인생을 꿈꾼다. 그리고 그동안에 못해 주었던 가족 관계도 반성한다. 외로운 주변 사람에게도 잘해줘야 한다. 지금 너무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체념이 아니고 다시 걸어가야 할 숙명을 느낀다.
"딸기를 버리지 말고 잼을 만들어 먹자."
16 NOV 2015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소설을 쓰는 사람중에 대표적인 작가가 공선옥 이다. 그 작품들이 잘 수록된 소설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