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대통령이 양보하세요.

junemustgo 2015. 11. 13. 12:26

30 MAY 2008


6월 2일 씀

  5월 30일 진중권 교수의 인터넷 방송을 보며, 아래 글과 같이 느꼈고, 이 것은 시위과정을 보며 순간적인 감정이 표현되어 객관적일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다시 작성하려고 하였습니다만 그때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원글의 몇가지 부분의 맞춤법과 어구가 맞지 않는 조사등을 수정하여 그냥 놔두고자 합니다.

  요 몇일 시위와 정부의 대응을 보며, 우리나라가 87년 체제이후 20년동안 정치적으로 발전을 해 와서 이제 실질적 민주정치를 이룩했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저의 잘못된 생각이고, 어쩌면 20년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아직도 민주주의는 좀 더 안정되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여 봅니다.

  지금 상황이 대통령과 국민이 대결하는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두쪽이 서로 양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먼저 양보해서 국민들과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빠질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파국으로 가지 않고, 대통령과 국민이 모두 (사실 너무 당연하지만) 잘 갈 수 있는 현명한 정치적인 길을 제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강제진압은 폭력시위를 부릅니다. 강제진압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국가 독재 국가도 아닌 우리나라에 대해서 앰네스티가 "폭력적 시위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통령이 양보하십시오. 그리고 지난번과 같은 담화로 양보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2008년 5월 30일 오전 2시 30분을 글입니다.

  사실 대선이 있을 때 한나라당 후보께서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저는 2위 후보를 찍었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부족한것도 알았습니다. (동태라고 싫어합니다.) 그전에 민주당 경선 후보 선거도 했고요. 대선에서는 결과가 거의 결정된 상태에서 해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슬펐어요. 유일한 지지 후보였던 한명숙 후보가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져서 너무 슬펐죠. 일산아니고 딴데로 나오시지 하고 ...

  시간이 지났고, 여러가지 사건이 지나고 있지만, 뭐 사회가 숙성했으니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시스템이 파괴되겠냐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합니다. 잘못생각했어요. 또 선거에서 대통령 찍은 사람들이 다수니까, 독한말로 찍은대로 책임지라는 생각인데,  한번 5년 고생해봐라 이런 생각이었죠. 미안합니다. 주변 분들에게 좀 더 말씀드려야 했는데, 아휴 싸우기 싫어서 찍어라, 너 생각이니까 찍어라, (속으로는 너 때문에 내가 고생하겠구나 하면서) 그런데 취임 3개월만에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하기 어렵게 흘러가네요. 특히 찍어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그들이 원하는 모습의 대통령인지 궁금합니다. 어쨌던 반성할 수 없는 궁민들은 (오타아님) 그냥 5년 세월을 버틸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순간에 노회찬 의원이 나오네요. 참 인터넷과 전파의 힘을 느낍니다. 막 끝난 백분토론에서 민주당은 장외투쟁도 따로 한다는데 누가 민주당에 협조할지 참 어이가 없네요. 노회찬 의원과 조승수 의원이 같이 나오시네요. 이러다가 같이 연행되시는 것 아닌지. 진보신당 의원 고립이라고 하네요.
  (* 이번 인터넷 방송을 보고 느낀 것은, 인터넷 방송은 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가 해서 현장감이 있고, 역동적이고, 언론통제에 강하다는 장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전파 및 과장되게 전달할 수 있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그런 점을 감안하여 흥분되지 않아야 하고, 방송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에서는 책임감과 자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론은 인터넷 생중계 방송은 정보의 힘이 대중에게로 가는 대단한 일입니다.)

 진중권 교수 방송 너무 멋있네요.  경찰이 진압을 하려고 하네요. 오늘은 연행자가 생길지 아닐지,  하지만 인터넷 방송의 힘과 우리 국민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결론으로 (먼저 작성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저는 새 정권이 어느 정도는 할 것이라고 오판하였는데, 이 정권의 행태를 지금까지 보면 거의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찍은 분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지만 그 분들은 주위의 같은 가족이고, 친구들이고 하여, 책임을 묻기 어렵고, 책임지는 상황이 되면 모든 우리 국민들이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계속 독선적일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선거에는 좀 더 나은 사람을 선발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어제 및 그전에 자정넘어 자진해산하던 분위기에 비해 오늘은 훨씬 분위기가 비장하네요.

 구호의 대부분이 "비폭력""비폭력""비폭력" 이여서 시위 분위기와 진압 분위기가 느껴니네요. 80년대 저의 대학생할 여러부푼이 겹치고 또 다르네요.

2008년 5월 30일 오전 2시 30분
 

 

13 NOV 2015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책은, 새로운 정부가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졸속으로 시행한 것이였다. 그래서 그 역풍이 엄청나게 강했다. 이것이 일부 재협상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때 대단했던 것은 진보신당의 정당 방송과 아프리카 TV에서 보여주는 개인 인터넷 방송의 속보성이다. 인터넷 생중계 방송이 누구나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시대의 변화일 것이다. 이후 SNS 등이 등장하여 더욱 매체가 다양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로 진행하게 되는 이슈가 있다. 이것이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서 강행되고 있는데, 실제 국회나 일반 국민들이 막을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이 없다. 하지만 여기 인터넷을 통하여 소리친다.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