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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 세상을 바꾸는 리더십의 고전

junemustgo 2015. 11. 8. 14:12

2 MAY 2008

동양의 제왕학 - 정관정요

 당태종이 워낙 유명한 사람이고(중국 최고의 황제이라고들 하고) 그의 치세를 정관의 치라고 하여 좋았던 시기로 한다고 한다. 또 예전에 보았던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도 제왕학으로 이책을 추천하여 공부하고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읽어 보았다.

 먼저 책을 읽으려면 중국 고사와 역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주왕조 및 춘추,전국 시대, 진, 전한, 후한, 삼국, 진, 수에 대한 기본 지식없이 책을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른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신하들이 올린 상소들로 이루어져 있고, 옛날 임금과 신하들이 행한 일을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은 필수 인 것 같다.

 책 번역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황제에게 글을 올리는 것이고, 직설적으로 황제 너 잘못했잖아라고 할 수 없어, 계속 돌려말하기에 전반적으로 지루한 감이 있다. 반면에 황제가 말 하는것은 이에 비하면 단순하다.

 주된 내용은 유교의 철학을 담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인줄은 모르겠지만, 검소해야 하고, 공평해야 하고, 백성을 사랑해야 하고, 예를 잘 지켜야 하고, 대인을 가까이하고 소인을 멀리하고, 간언을 잘 들어야 하고, 언로를 막지 말아야 하고, 대규모 공사는 백성들의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며, 말조심 해야 하며 등의 유교 철학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책에도 나오지만 아는 것이 실천하는 것보다 어렵고, 계속 행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당 태종이 초년에는 이런 것들을 잘 지키며 나라를 다스리지만 후반부에 가면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는 후계문제인데, 장자를 다음 황제로 가야 하는데, 태자가 그 만한 재목이 아니어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또 한번 바뀐 것은 잘 알 수 가 없다.

 당 태종 치세중에 고구려에 대한 정벌이 한번 이루어지는데, 역시 어느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시각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고구려 정벌을 꿈꾸는데, 반대가 심해서 결국 두번째 정벌은 시행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당 태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기를 기대했는데, 알 수 있는 것은 초년에 좋은 황제, 공손황후는 뛰어난 황후였고, 인재 선발에 있어서 적이었던 사람을 잘 가려 등용하였다 정도였다. 소설책을 봐야겠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유교 철학에 기초한 당 태종의 치세에 대한 내용을 신하들의 상소문과 당 태종의 말씀으로 나타나고 있는 책이다. 유교 철학 책이다.


8 NOV 2015

일반인이 정관정요를 통해 당 태종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정관정요 해설서가 필요하지 원본에 대한 번역본은 너무 어렵다.

당 태종 중국 역사 중에서 위대한 황제 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말년으로 갈수록 위대함이 줄어가는 것 같다. 이런 것은 대부분의 길게 집권한 제왕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